카테고리 없음2009. 7. 29. 01:48

김울프 아이덴티티 디자인 2009



김울프의 탄생

2008년 5월 대전동물원 늑대 우리 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져 있었다. 
난 이 문구에 완전히 매료 되었고, 늑대가 되고 싶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먹고 살 길을 찾아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 치열해져야 하며, 많은 것들에 소흘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이고, 어떻게 살 것인가.

상황에 맞추어 변화만을 시도하는 삶은 매력이 없어 보였고 원리, 원칙 이라는 것이 필요했다.
위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도 이상한 기분에 그들을 내 삶의 롤모델로 삼을수는 없었기에,

나는 앞으로 늑대를 자주 생각하기로 했다.
때마침 동물원 기념품 코너에는 어린이용 늑대 모자가 있었고(시베리안 허스키처럼 생기긴 했지만 분명 늑대다)
망설임 없이 구입을 했다. 소중한 것을 잊지 않고 잃지않는 멋있는 사람이 되자.



심볼마크

리본은 멋과 예의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며, 무언가를 묶는 기능을 갖는다.
이처럼 기능과 멋을 동시에 가지는 표현 방법인 리본에는 다른 군더더기가 없다.
김울프(kiMWolf)의 M과 W는 맞닿아 있으며 한글로 발음시에도 MW는 연음이 되는 것에서 착안.
M과 W를 이용하여 리본을 제작하였다. M에 비춰진 빛이 W가 되는 것이며 이는 원인과 결과를 나타내고
현실보다 찍혀진 사진이 더욱 선명하게 잔상을 남긴다는 것을 나타냄으로써 기록의 소중함을 나타내려 하였다.



로고타입

딱 딱 맞아 떨어 지는 것. 센스라고도 한다.
나는 센스가 기본적인 상식이 갖춰진 이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삶과 일기는 일치 하여야 하고, 사진과 글은 어울려야만 하기에 조화를 위해 상식을 더하거나 뺀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것은 정직 하여야 하고, 많은 부분 공감대를 형성해 내지 못하면 센스가 없다는 것.
유들유들하게 얼버무리고 대충 흐려지는 삶의 방식도 지양한다. 반듯하고 강렬하고 또 여유있게 살고 싶다.
선과 선은 일치 하여야하고, 굵기는 비슷해 보여야 한다는 타이포그래피의 기본에 충실. 사각형과 원만으로 깎아서 만들었다


색상

하늘과 바다를 동경하며 하늘색 꿈은 계속해서 자란다.
출세를 하여 비싼 밥을 먹고 멋진 취미를 새롭게 가지게 되는 것도 좋아 보이지만 결국 나는 다시 바다로 뛰어들고 하늘을 바라 볼 것을 안다.
하늘과 바다 중간의 색. 그런 색을 보면 다시금 내 꿈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의 눈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영광 아닌가




Posted by KIMWOLF